저희 집 근처에 "성일 추어탕"이라는 집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몇년전부터 있었는지 모르지만, 생긴지는 꽤 되었습니다. 그러나, 집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게 앞을 지나가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집 맛이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가지 않게 됩니다. 왠지 처음 가면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처음 가는 곳은 보통 누가 사줘서 가는데, 내 돈 주고 도전하기에는 싫었기에...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이 집이 리모델링을 했더군요... 작은 가게에서 리모델링을 할 정도면, 어느정도 벌었다는 소리인데, 어느정도 벌었다는 것은 손님이 많다는 것이고, 장사가 잘된다는 것인데...하는 생각에 이 집 맛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 집에 드디어 도전을 했습니다.
나운동 오원집 골목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해나라유치원 대각선에 있는 작은 추어탕 집 "성일추어탕" 입니다.
가게에 들어서자 청국장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청국장 냄새가 너무나 강렬해서, 추어탕 하나와 청국장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청국장은 12시 30분이 되지도 않았는데, 다 떨어졌다는군요. 쳇...다음 기회에 어쩔수 없이 추어탕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일단 반찬은 심플했습니다. 다른 추어탕 집보다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반찬 하나 하나에 정성이 들어간듯... 마치 집에서 먹는듯한, 어머니가 해준 밥상이 생각나게 합니다. 일단 반찬은 합격입니다.
추어탕이 나옵니다. 추어탕은 걸죽합니다. 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심심하지 않습니다. 맛이 있다는 말이 정답입니다.
결국 아내와 저는 이 집을 왜 이제껏 몰랐지 하면서... 맛있게 다 먹습니다.
이 집에 오시는 손님들은 약간 거친분들이 많더군요. 커피 달라, 반찬 달라, 하면서 딸로 보이는 학생을 막 혼내더군요. 그래도 군소리 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응하는 학생을 보니 참 좋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다른 손님들과 반대로 학생을 귀찮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맛있다고 칭찬해주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청국장도 함께 먹어보려고 합니다. 일단은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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